이번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아편전쟁의 내용과 이후 맺은 조약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
지난 포스팅에서 당시 청나라 황제였던 도광제가 엄금론자 중 한명인 임칙서를 흠차대신(황제가 특별한 명령을 내려 파견하는 대신)으로 광동에 보냈어요. 아편과 관련된 문제를 하루 빨리 처리하길 원했어요. 광동에 간 흠차대신 임칙서는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임칙서는 아편과 관련된 문제를 철저히 단속하기로 유명했던 사람이에요. 그랬기에 황제가 흠차대신으로 임명을 했던거 같아요.
1839년 3월에 광동에 도착한 후 임칙서는 우선 중국인 아편 관련자를 체포하고 아편을 몰수했다. 다음으로는 외국인들에게 서약서를 받아내도록 공행 상인들에게 명령했다. ( 중략 ) 영국 무역 감독관 찰스 얼리어트가 외국 상인들의 아편을 거두어 제출했고 그는 이를 모두 녹여서 없애 버렸다. 그런데 서약서 제출문제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의 산업자본가들은 중국이 무역의 자유를 침해하고 사유재산을 몰수했다고 비난하면서 영국정부와 의회에 압력을 가했다. 결국 영국정부는 10월 원정군 파견을 결정했다.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283p)
이렇게 아편전쟁이 시작되었어요. 아편전쟁은 3단계로 나눠지는데 영국의 원정군이 청나라 대고까지 올라와 직예총독인 기선과 협상 후 남하해 조약을 강요한 것이 첫번째 단계에요. 이때 영국의 세력에 놀란 기선이 홍콩을 할양하겠다고 가조약을 맺었던 것이 후에 남경조약에서 홍콩을 할양하게 된 배경이에요. 청나라는 홍콩을 할양할 마음이 없었어요. 이에 다시 영국과 전쟁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것이 두번째 단계에요. 마지막 단계는 영국이 광주성을 포위한 후 조약을 맺고 돌아가요. 그런데 영국의 전권대표가 바뀌면서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었어요. 이에 청나라는 영국과 남경조약을 체결하게 되었지요.
아편전쟁(1차 중영전쟁) 후 청나라와 영국은 ‘남경(난징)’조약을 맺게 되었어요. 청나라가 영국과 맺은 불평등 조약이에요. 조약의 내용을 한번 살펴 볼게요.
< 남경조약 >
1) 다섯개의 항구를 개항.
- 광주, 상해, 하문, 복주, 영파
2) 홍콩의 할양
3) 공행제도 폐지
4) 배상금 지불
5) 수출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영국과 협의 결정
이듬해 추가조약(오구통상장정과 호문조약)을 맺어 협정관계를 규정함으로써 관세자주권을 상실하였고 영사재판권의 설정으로 거주외국인에 대한 재판권을 상실하였다. 뿐만 아니라 개항장에서의 토지임차권(조계)과 함께 최혜국 대우를 인정하는 불평등 조약을 체결할 수 밖에 없었다. (출처 : 동양사개론 677p)
위의 조약과 관련해 추가 설명을 하자면 남경조약때 할양되었던 홍콩은 1997년 영국으로부터 반환되었어요. 또한 협정관세라는 것은 관세의 자주권을 빼앗기는 거에요. 관세 자주권을 빼앗기게 되면 청나라 입장에서 상업을 하는 백성들을 보호할 수 없게되어 많은 사람들이 몰락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거에요. 최혜국대우와 거주외국인에 대한 재판권 상실 또는 영사재판권(치외법권)은 불평등조약의 핵심 포인트에요. 최혜국 대우란 이후 조약에서 타국과 맺은 내용이 현 조약보다 유리한 것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내용이 업그레이드 되는거에요. 계속 불평등한. 구렁텅이에 빠져드는 꼴이 되는거죠. 영사재판권 같은 경우는 청나라에서 영국인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당연 청나라에서 처벌해야하지만 영국 법에 따라 재판하게 되었어요. 청나라가 자신의 땅에서 힘을 쓸 수 없는 경우가 생기게 된 것이죠.
이처럼 아편전쟁으로 청나라의 중화질서가 깨지게 됩니다. 반식민지로 전락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2차 아편전쟁을 다뤄보도록 할게요.
* 인용한 것과 사진의 출처를 밝혀두겠습니다.
* 문제시 알려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참고문헌
1) 신성곤, 윤혜영, 한국인을 위한중국사, 서해문집, 2004, 283p.
2) 신채식, 동양사개론,삼영사, 2009, 677p.
참고 사이트
1) 네이버 지식백과 ‘재미있는 전쟁이야기’ 아편전쟁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48529&cid=47307&categoryId=47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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