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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부

아편전쟁의 배경(1)

by Sueña. 해나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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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웠는데 남편이 아편전쟁에 대해 물었어요. 아는대로 설명해주고 나니 부족했던것들이 떠올라 급하게 전공책을 펴고 보았네요.

우리가 아편전쟁으로 알고 있는 전쟁의 다른 이름은 중영전쟁이에요. 중국과 영국이 전쟁을 했기 때문이죠. 전쟁의 매개가 되었던 것이 ‘아편’이기 때문에 아편전쟁으로 부르고 있어요. 아편전쟁은 1차와 2차로 나뉘는데요. 오늘 글에서는 아편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살펴볼게요.

당시 중국은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가 다스리고 있던 시기에요. 청나라는 풍족한 물자를 바탕으로 자급자족을 하며 지내고있었어요.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기는 하지만 굳이 필요해서 하기보다는 ‘책봉과 조공’의 관계에서 하고 있었어요.

청나라의 태평성세로 알려진 시기가 있어요. 바로 강옹건시기에요.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가 통치했던 시기를 의미해요. 그러나 전성기라는 것은 내려오는 시기가 있기 마련이에요. 건륭제 중기 이후에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요. 건륭제 말기에는 백련교도의 난이 큰 영향을 끼쳤어요. 또한 관료들의 부정부패, 백성들의 빈곤 등이 겹쳐서 사회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영국에 대해 알아볼게요.

18세기 초 영국 하원은 동인도회사에 모직물 등 영국 상품 판로 개척의 의무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이 장악해야 할 유력한 시장으로 떠오르게 되었고 1780년부터는 동인도회사가 중국의 광동무역에서 유럽의 어느 나라보다도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중국으로부터 차, 도자기, 목면 등을 수입하고 영국의 모직물, 면직물 등 신흥산업의 생산물을 수출했다.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280p)

영국은 중국에서 많은 물품을 수입했어요. 그러다보니 당시 무역할 때 쓰인 돈인 ‘은’의 지출이 생각보다 큰거에요. 중국도 영국의 상품을 많이 사주면 어느정도 비슷할 텐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극은 자급자족이 가능했기 때문에 영국에서 제시하는 물건들을 굳이 살 필요가 없었어요. 또한 청나라의 외국 무역 시스템인 ‘광동무역체제’가 문제가 되었어요.

출처 : 두산백과 ‘편무역’
광동무역체제는 ‘공행’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공행이란 서양 물품만을 취급하는 양행의 상인들이 조직한 독점적 성격의 상인길드이다. 이들은 수출품인 차, 비단과 수입품인 면화, 모직물 등을 독점하는 대신 관을 대리해 관세를 부과하고 외국 상인의 모든 행동을 감독하는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었다.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280p)


영국은 위와 같은 무역의 방해되는 요소들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어요. 이에 영국은 광동무역체제 대신 대등한 무역을 하자는 제안을 여러차례 제시했으나 중국은 중화사상을 내세워 거절했어요.

게다가 영국에선 중국의 수출품 중 하나인 ‘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었어요. 현재도 영국에 가면 홍차를 마시는 모습을 많이 볼 수있고 홍차가게도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영국의 은이 중국으로 다량 흘러들어가고 있었겠죠? 영국은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했을까요?

19세기 초반까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중, 영간의 무역수지는 항상 중국의 수출량이 우위였다. 영국은 차를 수입하기 위해 필요한 은을 마련하기 위해 모직물이 아닌 수출 대체품을 찾아야만 했다. 그것이 바로 ‘아편’이었다.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281p)

드디어 아편이 등장했네요! 영국과 중국의 편무역 형태에서 아편을 가진 인도가 등장하여 삼각무역의 형태로 변화했어요. 영국은 어떻게 아편을 중국에 판매했을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하도록 할게요.

* 인용한 것과 사진의 출처를 밝혀둡니다.
*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참고문헌
1) 신성곤,윤혜영, 한국인을위한중국사, 서해문집, 2004, 280~281)
2) 두산백과 검색 ‘편무역’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57962&cid=40942&categoryId=3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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