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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11

인생을 바꾼 식사의 기적 서포터즈 당첨 난임으로 고민하던 내게 친구가 나미쌤 인스타를 알려줬다. 식습관을 조금씩 바꾼 후 임신이 된 사례가 많다고 했다. 당장 팔로우를 하고 글을 하나씩 읽어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고 쌤의 방법을 실천하고 있었다. 엉망인 나의 식습관도 바꿔보고자 1:1 개인상담을 신청했다. 일주일 정도 나의 식단일지를 적어가서 상담을 받았다. 생각보다 나의 상태는 별로였다. 당시 인공수정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차수만 하고 몸을 정상으로 돌리길 권유하셨다. 그 차수에 임신이 되지 않았고 나는 열심히 알려주신 방법으로 식이를 했다. 그러나 나는 전형적인 enfp로 열정 가득 끝맺음 부족이다. 다시 원래의 습관대로 돌아왔고, 언젠가 다시 해야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미 쌤이 자연 임신으로 .. 2021. 11. 12.
여유의 모습 일상 사진을 자주 찍는다. 모두 개인의 취향이다. 팍팍한 일상에 돌아보면 여유였고 숨통 트인 모습들이다. 요즘은 심리적 여유도, 경제적 여유도 없다. 모두가 코로나로 이러한 영향을 받았을 거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면 좋겠다 정말 정말 정말! 이젠 너무 답답하다. 언제쯤 불안 없이 돌아다닐 수 있을까? 이렇게 힘든 속에서도 불안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을 키워야 한다. 각자의 방법으로 여유를 찾아야 한다. 이 힘든 시기를 같이 이겨내 보아요. 부디. 소소한 일상을 남긴 이유는 분명하다. 일상은 소중하니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를 살짝 남기고 싶다. 몇 개월 만에 외식인지, 친구 4명이서 곱창집에 갔다. 코로나로 외식이 두려워서 피하고 있었는데 친구 단골 가게에서 오픈 시간이 5시임에도 불구하고.. 2021. 2. 28.
저녁때 저녁때 - 김소월 마소의 무리와 사람들은 돌아들고, 적적히 빈 들에, 엉머구리 소리 우거져라. 푸른 하늘은 더욱 낮추, 먼 산비탈길 어둔데 우뚝우뚝한 드높은 나무, 잘 새도 깃들어라. 볼수록 넓은 벌의 물빛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며 고개 수그리고 박은 듯이 홀로 서서 긴 한숨을 짓느냐. 왜 이다지! 온 것을 아주 잊었어라, 깊은 밤 예서 함께 몸이 생각에 가뷔엽고, 맘이 더 높이 떠오를 때, 문득, 멀지 않은 갈숲 새로 별빛이 솟구어라. 슬픈일이 생겼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어, 시를 찾았다. 앞으로 살아가며 겪게 될 일들 중 일부겠지만 아마도 겪을 때 마다 어렵겠지? 아프지 마시고 좋은 곳에서 편하시길 바라며. 남은 가족들도 지금보다 덜 슬프길. 바랍니다. 2021. 2. 19.
새 집 아빠 엄마가 새로 이사 한 곳은 들판이다. 그래서 그런가 새들이 많이 찾아 온다. 주차해둔 차에 올라 앉아 신나게 놀고나서 응가를 잔뜩 해두고 간다. 귀여운 녀석들. 엄마는 어쩌면 할머니가 우리가 이사한 집이 궁금해서 찾아오는건 아니냐고 했다. 응가를 하던 녀석들이 새 님으로 등극하는 순간이다. 차에서 더 이상 놀지 않게 하려고 새 집을 마련했다. DIY라고 해서 새 집도 만들어야 하나 했는데 만들어진 형태로 물건이 왔다. 우리는 예쁘게 우드 스테인으로 칠하기만 했을 뿐이다. 조금 더 멋져 보이기 위해 토치를 사용하여 불에 그을린 효과를 냈다. 나무 색 종류가 대부분 토치를 이용한 것들이다. 오래된 나무 느낌이 팍팍난다. 우드스테인은 소량으로 판매하는 곳을 선택 했다. 색은 호가니, 오크, 초콜렛, 티크.. 2021.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