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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 - 김소월
마소의 무리와 사람들은 돌아들고, 적적히 빈 들에,
엉머구리 소리 우거져라.
푸른 하늘은 더욱 낮추, 먼 산비탈길 어둔데
우뚝우뚝한 드높은 나무, 잘 새도 깃들어라.
볼수록 넓은 벌의
물빛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며
고개 수그리고 박은 듯이 홀로 서서
긴 한숨을 짓느냐. 왜 이다지!
온 것을 아주 잊었어라, 깊은 밤 예서 함께
몸이 생각에 가뷔엽고, 맘이 더 높이 떠오를 때,
문득, 멀지 않은 갈숲 새로
별빛이 솟구어라.
슬픈일이 생겼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어, 시를 찾았다. 앞으로 살아가며 겪게 될 일들 중 일부겠지만 아마도 겪을 때 마다 어렵겠지? 아프지 마시고 좋은 곳에서 편하시길 바라며. 남은 가족들도 지금보다 덜 슬프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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