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문헌 15개정 동아출판 역사교과서 입니다.
* 문제 시 삭제 하겠습니다.
요즘 2015개정 중학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데 앞 부분에서 ‘역사’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매번 역사적 사건들만 배우기 급급했는데 ‘역사’라는 본질적인 것에서 접근하려니 신선하고 좋다. 앞으로 몇 개의 포스팅에서 ‘역사의 의미’, 역사 연구의 방법’, ‘역사 학습의 목적’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역사란 무엇일까? 하나로 단정하기에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역사를 ‘과거’라고 한다면 몇 만년 전 부터 조금 전 까지가 모두 역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를 배운다고 할 때 과거의 사실들을 모두 배울까? 그렇지는 않다. 역사는 역사가들이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선정하고 연구하여 기록한 것을 의미한다.
“역사는 ‘사실로서의 역사’와 ‘기록으로서의 역사’의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2015개정 역사 교과서 동아출판 12p) 앞선 것은 객관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뒤에 것은 역사가의 해석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관적이다. 예로 ‘1919년 3월 1일 3.1운동이 일어났다.’라는 것은 사실로서의 역사다. 그러나 ‘1919년 3월 1일에 일제의 강점에 화가난 사람들이 만세를 불렀기에 3.1운동이 일어났다.’는 같은 사실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 앞에 것은 사실만을, 뒤에 것은 역사가의 주관이 포함된 것이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만을 배우지 않는다. 우리가 배우는 것은 역사가들이 합리적 연구에 따라 선정한 기록으로서의 역사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역사를 보는 관점은 역사가들마다 다르다.
첫째로 19세기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를 살펴보겠다.
랑케는 “역사적 사실 자체가 중요하므로 역사가가 자신의 판단을 개입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2015개정 역사교과서 동아출판 12p) 이는 역사가는 자신의 생각을 배제하고 사실만을 기록하길 원한 것이다. 두번째로 20세기 미국의 역사가 베커이다. 베커는 “역사적 사실은 현재의 역사가에 의해 해석되어야 생명이 있는 것으로, 그 전에는 죽은 사실이라고 주장하였다.”(2015개정 역사교과서 동아출판 12p) 베커의 주장은 크로체라는 사람의 주장과 비슷하다. 역사란 역사가에 의해 해석된다는 의미이다. 세번째, 20세기 영국의 역사가 카 이다. 카는 “역사적 사실과 역사 해석 중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호 작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유명한 말로 ‘역사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말이 있다.(2015개정 역사교과서 동아출판 12p) 중고등학교 다닐 시절에는 랑케와 E.H.카의 주장만 배웠는데 베커라는 사람이 등장해서 조금 놀랐다.
우리 모두 역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로서의 역사인지, 기록으로서의 역사인지, 사실로서의 역사를 선택한다면 과연 개인의 주관은 배제될 수 있는지 말이다.
참고문헌 : 노대환 외 10명, 중학교 역사(2015개정), 동아출판, 2020. 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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