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견 실외 견사

새 리뷰 :D

친정 집에는 진돗개를 키우고 있다. 진돗개 혼혈 같은데 아무튼 진돗개로 알고 있다. 6년정도 되었고 힘은 너무나 왕성하다. 견사 없이 묶어 두던 시절에는 종종 풀렸으며 그때마다 온동네를 뛰어다녔다. 우리에겐 사랑스러운 강아지(?)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기에 견사가 꼭 필요했다. 사실 매쉬휀스로 견사를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친정 집이 이사를 해야했고 매쉬휀스는 시멘트로 땅에 고정해둔 상태고 지금은 겨울이다. 매쉬휀스를 옮길 자신도, 땅을 파서 만들 자신도 없었기에 다시 견사를 알아보게 되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부여에 위치한 공장을 알아냈다. 이 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 땅을 파지 않는 것이다. 지금은 겨울의 중간, 땅이 완전 딱딱하게 얼어있다. 삽질을 할 수 없다. 둘째, 설치가 쉬워야 한다. 특별한 기술이 없기에 무언가 공구를 사용하여 뚝딱 만드는 것은 기피했다. 이 견사는 렌치를 사용하여 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셋째, 배송관련하여 여러곳을 알아봤을 때 직접 배송해주시는 곳이 많았는데 가격 부담이 있었다. 이 곳은 경동택배로 배송해주셨고 무료였다.

선택한 옵션으로는 배식구와 걸이형 식기였다. 처음에는 배식구만 하려고 했다. 이유는 식기 사이즈가 작을 것 같아서이다. 우리집 강아지(?)는 대식가로 많은 양의 밥을 소화해 낸다. 그래서 걸이형 식기는 뺐다가 블로그를 정독한 결과 물이 2리터나 들어가는 사이즈라고 하기에 옵션을 추가하였다.

밖에서 열 수 있고 열었을 때 밥과 물을 주기에 편리하다.

우리가 선택한 사이즈는 2.4m, 3.6m이다. 처음에는 2m, 3m을 요구하였는데 이곳의 면 기준은 1.2m였다. 혼자 지내기에 적당하다. 지붕은 옵션으로 넣을 수 있었는데 넣지 않았다. 이제 견사 조립이 완성 되었으니 겨울 대비, 혹은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스트레스를 대비하여 천막을 둘러 줄 생각이다. 우리집 개 도도가 이사오기 전에 준비를 끝내놔야겠다. 개신나 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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