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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과 운동

<인생을 바꾼 식사의 기적> 기억에 남는 문장

by Sueña. 해나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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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책을 읽을 때 밑줄을 쳐가면서 읽었다. 그러나 다시 읽을 때 밑줄 이외에 다른 내용은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 이후로는 메모장에 독후감 형식으로 제목, 읽게된 동기, 책의 내용, 기억에 남는 부분, 책을 읽고 난 뒤에 생각이나 느낌을 적어 놓는다. 다시한번 읽을 때 추가할 내용을 추가하면서 말이다. <인생을 바꾼 식사의 기적>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메모를 해두면 도움이 될 사람에게 추천할 때도 유용하다.

이 책의 주제는 읽는 이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졌으면 합니다. 이 책을 낸 목적 또한 읽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졌으면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꼭 정답은 아닙니다.
- 본문 6쪽 -

전에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람의 몸은 모두 다른데 정형화된 다이어트를 하는건 무리라 생각한다. 현재 나의 상태에 따라,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맞춰가는 것이다. 사람이 처한 상황과 컨디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형화된 것에 맞춰가며 속상하고 좌절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것을 책 안에서 찾으면 좋겠다. 나 또한 식이와 운동을 병행하지만 똑같이 하지는 않는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진행한다. 누군가에게 권할 때도 '이거 정말 좋아! 이게 노하우야, 이걸로 성공했어, 그러니 너도 이대로 해봐'라는 말은 어쩌면 폭력일지 모른다. 단지 그 사람에게 이 책이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어주길 바랄 뿐이다.

완치가 없다 알려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지만 33살의 여름, 더이상 다낭성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34살의 봄, 나는 누구보다 건강한 몸으로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그 흔한 입덧이나 변비도 없고 늘 나를 괴롭히던 혈당이나 갑상선 수치가 문제가 된 적도 없다. 그렇게 간절히 바라고 애써도 오지 않던 아이가 내 몸에 집중하자 자연스럽게 찾아와 주었다.
- 본문 61쪽 -  

현재 나도 다낭성난소 증후군이고 임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희망적인 문장이었다. 서포터즈를 신청하게 된 이유인지도 모른다. 다시한번 힘을 얻고 도전하기 위해서 말이다. 물론 임신만을 위한 식이와 운동은 아니다. 너무 약해진 체력은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고 무기력하게 하는 것이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건강도 되찾고 아이도 선물처럼 와주길 바라며 책을 읽었다.

모두에게 2리터의 물이 정답은 아니다. 물 때문에 몸이 붓고 그로인해 체중이 늘 수는 있다. 단지 일률적인 물 섭취량의 강요가 아니라 '순서'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 물은 중요한 만큼 제대로 된 방법으로 섭취 해야한다. 누구에게나 2리터의 물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몸이 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만들어나가야 한다.
본문 70-71쪽  

억지로 물을 마시던 시절이 있다. 하루 2리터를 정해놓고 시간별로 체크해가며 마셨다. 실상 잊기도 했고, 먹지 못하면 좌절하기도 했다. 왜이리 물조차 못마시는가 스스로를 질타한적도 많다. 그러나 '모두에게 2리터의 물이 정답은 아니다'라는 문구를 봤을 때 가지고 있던 부담을 내려놓게 되었다. 천천히 적응할 수 있게, 내 몸 부터 살펴야 하는구나 하는 마음 말이다.

반대로 꾸준히 내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소득이 들어온다는 확신이 생기면 지출이 늘어나듯, 매일 필요로 하는  만큼의 에너지가 들어온다는 확신이 있다면 우리 몸은 연소를 높이게 된다. 내 몸에게 굳이 칼로리 소모를 최소화해서 남은 에너지를 꾸역꾸역 지방으로 축적할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들게 해줘야 한다.
본문 136쪽

이 부분은 굶거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거나 먹어야 하는 양 보다 적게 먹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었다. 몸은 원하는 만큼의 식량이 들어오지 않으면 비상모드로 전환하고 나중에 들어온 것은 모두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고 말이다. 그간 적게 먹으면 몸무게가 빠진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적정량은 필요했다. 모두 저장시켜 살찌는 체질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점검해보아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에게 불어오는 역풍을 대신 맞아줄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다. 역풍이 불 때 누군가 한 명쯤은 내 등을 돌려 바람이 멈추기를 같이 기다려주는 것, 너무 지쳐 주저앉아 버리고 싶을 때 나 대신 뛰어줄 누군가가 아니라 그저 한명쯤은 주저 앉은 나를 다그치지 않고 언제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것, 단지 그 작은 위로를 바랄 뿐이다.
본문 237쪽


이 문장은 식이와 운동을 하는 나에게, 인생 고민으로 허우적 거리는 나에게 위로가 된 부분이었다. 현재 내 상황이 괜찮다고 말해주는 누군가가 필요한 요즘이다. 모두 이 부분을 보고 작은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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