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 제국(3)
지난 포스팅에서는 비잔티움 제국 전성기 황제인 ‘유스티니아누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치, 사회, 문화를 알아보고 마무리 하려한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사후 비잔티움은 주변의 국가로부터 외침을 당했다. 특히 동쪽의 사산왕조 페르시아의 공격으로 시리아와 이집트를 상실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쯤 등장한 헤라클리우스 황제(610-641)는 외침에 대비해야만 했다. 그는 군관구제와 둔전병제를 실시하였다.
군관구제 : 제국을 31개의 군관구로 나누고 황제가 직접 임명한 사령관에게 군사권, 행정권, 사법권을 부여하였다.
둔전병제 : 농민들에게 군역에 대한 대가로 토지를 주고 군역을 계속한다는 조건으로 토지를 상속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출처 : 15개정 천재교과서 세계사 128쪽
외침에 대비하여 군사령관을 증가하고, 일반 백성을 군인화 해 놓는 준비를 한 것이다. 그러나 군관구제는 단점이 있었는데 황제가 임명한 사령관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이에 사령관들의 반란이 빈번했고, 황제를 위협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비잔틴 제국의 유명한 황제 중 레오 3세(717-741)가 있다. 레오 3세는 종교면에서 성상숭배금지령(726)을 내린 사람이다. 성상숭배금지령이란 예배나 포교 할 때 예수, 성모마리아의 성상과 그림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금지령을 내리니 서로마 교회에서는 당황하였다. 무지한 게르만족의 사람들을 포교할 때 성상은 필수템이였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믿으라는 것 보다, 우리의 신은 이분이다 라며 성상을 보여주는 것은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레오3세의 성상숭배 금지령으로 서유럽의 로마가톨릭과 동유럽의 그리스정교로 분리되었다. 레오3세가 성상숭배금지령을 내린 이유는 다음번에 이야기해야겠다.
9세기쯤 비잔틴제국을 살펴보자
이미 9세기 중엽부터 대토지소유의 경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소아시아에서의 대규모 반란이 소토지소유에 타격을 주기도 하였다. ( 중략 ) 이에 따라 용병이 다시 나타났다. 그리하여 사병을 거느린 지방의 대토지소유자인 호족은 황제권에 도전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에 대항한 것은 중앙의 관료들로서 양자 사이의 내분과 투쟁은 비잔틴제국의 방비를 약화시켰다. 그 결과 비잔틴의 영향력이 미약하나마 남아있던 시칠리아와 남이탈리아가 노르만족에게 빼앗기고, 동쪽에서는 셀주크 투르크족이 황제군을 격파하고 소아시아로 진출하게 되었다. 이에 소아시아 출신의 지방호족의 한 사람이었던 알렉시우스 1세(1081-1118)가 새로이 제위에 올라 위기를 모면하고 십자군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서양사개론 153쪽)
약해진 틈을 타 셀주크튀르크가 성지인 예루살렘을 차지하게 되었고 성지를 찾는 교인들을 방해했다. 이에 알렉시우스는 서유럽의 교황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에 십자군이 시작된다. 십자군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이다.
비잔틴제국의 황제는 서유럽 황제와 달리 절대적 존재였다. 그리스 정교 또한 황제가 통제 했기 때문에 ‘황제교황주의’라 불렸다.
비잔틴제국의 문화는 그리스적인 헬레니즘의 요소, 동방의 요소, 그리스 정교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비잔틴 문화의 가장 큰 공적의 하나는 그리스고전의 보존이다. 학자들은 그리스의 작품을 읽고 이를 연구하는 한편, 필사하고 주석을 붙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서양사개론 155쪽)
비잔티움에서 보존한 그리스 문화가 후일 서유럽 세계로 흘러 들어간다. 이것이 르네상스에 영향을 주고 그리스고전의 부활이 나타난다.
비잔틴문화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미술이다. 6세기 유스티니아누스제에 의하여 건조된 성소피아 대성당과 그 내부의 화려한 상징주의적이고 신비로운 모자이크 벽화는 새롭고 독창적인 비잔틴 예술의 출발이었다. 비잔틴의 종교미술은 그리스의 것과 팔레스타인 및 시리아의 동방적인 것을 잘 융합시킨 도극한 것이었다. (서양사개론 155쪽)
그 외에도 ‘그리스의 불’이라는 대포가 발명되서 전쟁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비잔티움은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비잔틴제국이 조금 더 익숙해지면 좋겠다.
참고문헌
1. 15개정 천재교육 세계사 128쪽
2. 민석홍, 서양사개론, 삼영사, 2016, 153-155.